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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풀어주실래요?”… 안우진, WBC 대표팀 승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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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1 11:03:09 수정 : 2025-02-21 11: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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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 전체의 공감대가 필요하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안우진(25)의 대표팀 승선 여부가 다시 한번 뜨거운 논쟁이 될 전망이다. 

 

류지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은 20일 타이완에서 열리는 WBC 예선 참관을 위해 출국하며 안우진 발탁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류 감독은 “풀어주실거냐?”고 반문하면서도 “선수는 물론 팬들이나 언론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우진. 뉴시스

안우진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 투수다. 2022년 키움에서 뛰는 안우진은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이런 성적을 내고도 안우진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한 건 고교 재학 시절 학교 폭력 등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안우진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았고,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단 WBC의 경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인 만큼 출전이 가능하다. 때문에 안우진 실력과 과거 전력 사이에서 팬들 의견이 엇갈리는 상태다. 

 

김광현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안우진에 대해 “확실한 1번선발이고, 안우진이 있는 대표팀과 없는 대표팀은 차원이 다르다”며 “오타니 쇼헤이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안우진 뿐”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팀을 이끌었던 류중일 감독은 선발투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한탄했다. 이런 안우진이 대표팀에 있다면 그동안 예선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던 한국 야구대표팀의 전력 상승이 기대된다.  

 

안우진. 뉴시스

하지만 과거의 안우진일 뿐 긴 시간 마운드를 떠나있던 만큼 기량 증명이 필요하다. 안우진은 팔꿈치인대접합(토미존) 수술을 받고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병역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안우진은 9월 군 복무를 마친다. 이후 안우진은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안우진은 2023년 8월31일 SSG와 경기에서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채 수술을 받았다. 이 경기에서 안우진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 시즌 안우진 성적은 24경기 150.2이닝을 던져 9승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64개에 달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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