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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024년 관광객 9864명… ‘1억명 관광’ 박차

입력 : 2025-02-23 05:58:01 수정 : 2025-02-23 05: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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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찾는 관광객 수가 매년 증가하면서 연간 방문객 ‘1억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이 늘고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도 전국 평균을 웃돌면서 전북도가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북 전주시 관계자들이 지난해 8월 싱가포르 엑스포(EXPO)에서 열린 여행박람회에 참가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도가 22일 발표한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 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방문객은 총 9864만명으로, 전년(9834만 명) 대비 30만명(0.3%) 증가했다. 전북 방문객 수는 2021년 8332만명, 2022년 9495만명, 2023년 9833만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관광객 평균 체류 시간은 2784분(46.4시간)으로, 전년(3010분)보다 226분 줄었으나 전국 광역지자체 평균(2374분)보다는 410분 더 길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긴 체류 시간으로, 전북이 당일 관광을 넘어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외지인 방문객(6823만명) 중 숙박 인원은 1576만명(23.1%)으로 전년(1698만명)보다 118만명(7.0%) 감소했다.

 

관광객의 주요 방문 이유는 ‘음식’(43.7%)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기타 관광(13.0%), 숙박(11.8%), 문화관광(10.6%)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지역별 특색을 살린 음식 관련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음식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여행 코스를 마련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전북 임실산타축제에서 방문객들이 산타의 율동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임실군 제공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34만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방문지로는 군산(101만명)이 가장 많았고 전주(63만명), 익산(24만명), 완주(20만명), 김제(11만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북도는 중국 단체 관광 재개 이후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을 주요 마케팅 대상으로 삼아 ‘K-관광 로드쇼’와 ‘찾아가는 관광 설명회’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올해도 이를 통해 전북 관광의 인지도를 높이고, 외국인 방문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군산 시간여행축제에서 드론이 밤하늘에 슬로건을 수놓자 관광객들이 일제히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고 있다. 군산시 제공

한편, 전북 방문객의 신용카드(BC·신한카드) 소비지출 규모는 2023년 7504억원에서 지난해 7382억원으로 1.63%(122억원) 감소했다. 관광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와 물가 상승, 국내 사회적 이슈 등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북도는 올해 방문객 1억명 달성을 목표로 ‘전북야행’ 등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미식 관광 활성화, 친환경 산악관광지구 지정 등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전북의 관광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다.

 

이를 위해 도는 이날 공모를 통해 선정한 ‘전북 전담 여행사’ 15개사에 대해 지정서를 수여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선정된 여행사는 향후 2년간 내국인 20인 이상, 외국인 10인 이상을 대상으로 전북 관광상품을 운영할 경우 숙박비와 문화 체험비, 차량 임차비, 팸투어 운영 실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

 

간담회에서는 여행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차별화 방안과 마케팅 전략, 외래 관광객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숙박·교통·체험 콘텐츠 연계 방안, 국내·외 관광시장 변화 대응, 판로 확대 등을 논의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담 여행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여행 트렌드 변화에 맞춘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해 매력적인 여행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특히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와 전북투어패스, 국내·외 관광박람회 홍보관 운영,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 등을 다각도로 벌여 지역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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