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지역 학교 급식 종사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급식환경 개선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급식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총 575억원을 투입해 식생활관 환기설비 개선을 비롯해 노후 식생활관 리모델링, 급식 기구 교체 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전기식 국솥과 오븐 등 인덕션 기구 보급 확대에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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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기구 교체도 연차적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69개교에 113대의 전기식 국솥과 오븐 등 인덕션 기구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예산 14억1800여만원을 배정했다. 급식 위생과 안전한 급식환경을 위한 소독기(129개교), 살균보관고(24개교), 냉난방기(42개교) 등 지원에도 7억7550여만원을 투입한다.
조리실무사의 작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야채 절단기와 탈피기, 세척기, 세미기 등 주방 기구를, 32개교에 대해서는 노후된 식탁, 의자 교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급식 종사자의 작업환경 개선과 건강권 확보를 위해 2023년부터 식생활관 환기설비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145개교에 대해 개선 사업을 완료했으며, 107개교에 대해서는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120개 학교에 총 308억원을 지원하며, 2027년까지 555개 학교를 대상으로 개선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은 최근 시설·급식 업무 담당자 80여명을 대상으로 이런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식생활관 환기설비 개선 사업 교육을 했다. 또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주요 내용을 전달했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앞으로도 급식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학생들에게 더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환경을 제공하고, 급식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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