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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우크라 종전 논의에도 최전선은 인도적 상황 악화… 혹독한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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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1 23:28:18 수정 : 2025-02-21 23: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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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가량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논의가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최전선 전황은 격화하고 있다고 유엔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최전선에서 러시아군 점령지를 향해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유엔 인도적업무조정실(OCHA)은 이날 세계 주요 분쟁지역 상황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최전선은 지속적인 적대행위로 주택·기반 시설이 파괴돼 인도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으며 혹독한 겨울을 지내는 중”이라고 전했다.

 

OCHA는 교전이 빈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뿐 아니라 중남부 헤르손과 흑해 연안의 오데사 지역 등지를 위기 지역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전날 헤르손의 드니프로강 인근 지역에서 거동이 어려운 노인을 대피시키던 구호단체의 차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며 “취약층 주민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켜주는 구호사업이었는데 적대행위에 노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OCHA는 또 “헤르손에는 전날 미사일이 떨어져 10층짜리 건물이 부서졌고 잔해 속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6명이 구조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쿠피안스크 인근의 한 마을에서 지역민들이 긴급 구호 물품을 받기 위해 줄 서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OCHA는 “오데사는 또 다른 공습 피해지역으로 현재 주민 5000명이 전력 없이 생활하고 있다”면서 “병원과 유치원, 민간 건물 등이 드론 공습으로 부서졌다”고 덧붙였다.

 

OCHA는 전쟁 발발 3년이 다 되도록 유엔의 구호물품은 우크라이나 최전선 지역에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약품과 위생용품, 태양광 램프, 각종 의류와 담요 등이 위기 지역에 제공되는 주요 구호품목이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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