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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탄핵 기각 전망하는 與, 국민 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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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3 14:20:47 수정 : 2025-02-23 14: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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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기각 시 與 대국민 사과 검토 소식에
“차라리 윤석열에 엎드려 사죄한다 해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사건을 기각할 것에 대비해 국민의힘이 대국민 사과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차라리 윤석열에게 엎드려 사죄한다고 하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당 논평에서 “12·3 비상계엄은 명백한 내란이다.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는 기대를 부풀리고 허황된 행복 회로를 아무리 돌려도 ‘윤석열 파면’은 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윤석열 파면이 아닌 탄핵 기각을 전망하고 있다는 점 자체가 국민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시스

노 대변인은 “헌재가 습격 등의 보복이 두려워 윤석열 파면 결정을 못 내릴 것이라고 보는 것이냐”며 “그런 상황을 기대하고 헌재와 재판관들을 그리고 공격했던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극우 세력과 한몸이 돼 선동에 몰입하다 보니 스스로 최면에 걸리기라도 한 것이냐”고 했다.

 

노 대변인은 “대국민 사과의 의지가 있다면 그 아슬아슬했던 12월4일 새벽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았고 (국민의힘)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는 계엄 해제안 처리를 늦춰달라며 시간을 끌었던 사실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대국민 사과 의지가 진심이라면 윤석열 탄핵 소추에 반대하고 심지어 표결 시점에 의원총회를 열어 방해했던 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노 대변인은 “정말 대국민 사과를 하고 싶다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법원 습격을 두둔하고 헌재와 재판관을 공격하고 불법 계엄을 ‘계몽령’으로 둔갑시키며 법치주의와 헌정 질서를 교란해 온 책임부터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간의 국민의힘 행태를 보면 무의미한 주문”이라며 “이제부터는 국민의힘이 내란 수괴 윤석열과 함께 국민의 심판을 받을 시간”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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