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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복당’ 내가 성사”… 명태균, 연일 與잠룡 의혹 폭로

입력 : 2025-02-25 06:00:00 수정 : 2025-02-24 23: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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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이 부탁해 내가 김종인 설득
吳, 김영선에게 SH사장 약속”
민주당도 明 통화녹취록 공개
吳 “명태균 주장은 공상 소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연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집중포화를 날리고 있다. 명씨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대한 인용·기각 결정 직후 “돼지는 잔칫날 잡는 법”이라며 여권 대선주자급에 대한 저격을 예고했던 것에 대해 두 시장은 구체적 정황 등을 내세워 적극 반박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명씨가 2021년 10월28일 지인과 통화한 녹음파일을 24일 공개했다. 명씨는 홍 시장의 당시 국민의힘 복당이 자신이 홍 시장 부탁을 받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설득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명씨는 “자기(홍준표)가 안 그랬나, 자기가 큰절 올리고 식사 대접하고 평생 형님으로 모시겠다 하면서 김종인을 내 보고 (그래) 복당시켜달라고. 김종인 만나게. 그래가 김종인 만나게 해줬잖아”라고 주장했다.

 

정장수 대구 경제부시장(당시 국민의힘 홍준표 경남도지사 후보 비서실장)은 2014년 3월 경남 창원에서 홍 시장이 축사하고 명씨가 사회를 보는 사진과 관련해 이날 “당시 홍 시장이 경선 후보로 많은 행사에 참여했을 것인데 누가 사회를 보는 행사인지 알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 시장은 이전까지 명씨와 한 번도 만난 일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명씨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오 시장에 대해서도 잇따라 폭로성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오 시장 측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오 시장이 김영선 전 의원에게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자리를 제안했다’는 남 변호사 주장에 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이날 “(명씨가) 다양한 소재로 의혹을 부풀리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이제는 ‘공상소설’까지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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