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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경쟁력 높여 전략산업 강화”… 4225억 투입 ‘서울형 라이즈’ 첫발

입력 : 2025-02-25 06:00:00 수정 : 2025-02-24 22: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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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혁신대학지원위 첫 회의

2025년부터 5년 동안 투입 방침
대학 10곳·기업 40곳 육성 역점
AI 등 우수인력 1800명 키우고
평생·직업교육으로 기술인재 양성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꾀하겠다는 취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서울형 모델이 닻을 올렸다. 서울시는 앞으로 5년간 4200억여원을 투입해 관내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학 협력 생태계를 활성화해 시의 전략 첨단 산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24일 ‘제1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서울시 라이즈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형 라이즈’ 사업에 올해 765억원(국비 565억원, 시비 200억원) 등 향후 5년간 4225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라이즈는 교육부가 갖고 있던 대학 재정지원사업 예산 집행권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서울시는 올해 초 라이즈 사업을 이끄는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혁신대학지원위를 구성했다.

시는 이날 혁신대학지원위 심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초 사업 공고를 개시하고 서울 소재 대학 대상 설명회 개최, 사업 선정 심의·평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라이즈 사업 수행에 선정된 대학이 5년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형 라이즈 계획은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 △서울 전략 산업 기반 강화 △지역사회 동반 성장 △평생·직업교육 강화 △대학 창업 육성 등 5대 프로젝트와 12개 단위 과제로 구성됐다.

시는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 협력 선도 대학 10개교와 글로벌 기업 40개를 육성한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미래 산업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2029년까지 석사급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해외 우수 대학과의 공동 교육도 추진한다. 산학 공동 연구와 대학 창업 기업의 글로벌 협력·진출도 지원한다.

시는 이와 함께 대학 역량을 서울의 전략 산업과 연계해 첨단 미래 산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학 협력 집중 육성 22개 대학에서 2029년까지 고급 인재 1300명과 창조 산업 인재 500명을 양성한다. AI·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해 산업 생태계 확장을 시도하는 게 서울시 구상이다.

서울시는 비수도권과의 상생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평생·직업교육을 강화해 중장년층, 경력 단절 여성 등 시민 1만5000명이 참여하는 성인 학습자 대상 ‘열린대학’을 운영해 전문대학을 통한 산업 현장 맞춤형 전문 기술 인재 800명을 2029년까지 양성한다.

지방 대학과는 공동 교육 등 협업으로 교육 자원을 공유하고 지역의 전략 산업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할 방침이다.

대학 창업 육성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대학별 창업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연 1000개의 예비·초기 기업을 육성해 지역과 대학 중심의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가 라이즈의 틀을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잡아주느냐에 따라 AI 시대 속 대한민국 미래가 좌우된다”며 “성공적인 라이즈 사업을 위해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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