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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이재명 “‘극우의힘’이 어떻게 이 나라 국정을 책임지겠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기득권을 지키는 수구(정당)을 넘어서서 범죄 집단, 내란 수괴를 지키는 극우정당 아니냐”며 “극우의힘이 어떻게 이 나라 국정을 책임지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속세 여야 합의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상속세 최고세율 완화 방안과 관련해 “초부자 감세“라고 규정하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이 대표는 “최고세율 50%를 내는 사람은 시가로 따지만 60억쯤 된다. 그게 서민인가”라며 “몇몇 사람들 때문에 10% 깎아주자고 일괄공제를 못 올려 주겠다는데 행패 아닌가. 그러면서도 서민 운운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극소수 기득권자를 위해 불법·부정·부도덕 행위를 일상적으로 한다”며 “이게 무슨 보수 정당이냐. 보수는 합리적 질서 가치 지키는 게 보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내란세력과 몰려다니다 보니 조금 당황을 한 모양”이라며 “대통령도 21세기 대한민국에 영구집권해 보겠다고 쿠데타를 하지 않나, 그런 사람 비호하면서 1호 당원 징계도 하지 않고 오히려 쫓아다니며 동조하지 않느냐. 이게 극우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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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권성동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보다 더 좌편향”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4일 “‘이재명표 더불어민주당’은 근본적으로 반기업, 반시장, 반자유 좌파 정당”이라며 연일 ‘우클릭’ 행보에 나선 이 대표를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보다 더욱더 좌편향”이라며 “예컨대 기본 사회는 과거 공산주의자나 떠들었던 유토피아적 망상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적인 북한에 송금을 한 사건의 주범이 중도니, 보수니 하며 자기 정체성까지 사칭하고 있다”며 “변호사 시절에는 검사를 사칭했고 결혼한 사람이 총각을 사칭했다는 의혹도 있었다. 이제는 당 대표가 되어 보수까지 사칭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각종 의혹들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라는 트럭의 운전수는 좌충우돌 난폭 운전 이재명 대표이지만 트럭의 주인은 민주노총이다. 민주노총의 핵심 이익을 거스르는 정책은 추진할 수 없는 당이 민주당”이라며 “이 대표를 향한 국민의 불안한 시선을 생각하면 오락가락이라는 평가도 너무 점잖은 표현이다. 좌충우돌 만취 운전이 맞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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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홍준표 “대선 생기면 시장직 사퇴”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 시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조기 대선 출사표를 던진 것.
홍 시장은 24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에서 ‘조기 대선이든 정상 대선이든 시장직에 계셔야 좋다고 봅니다’라는 글에 “대선이 만약 생기면 시장직 사퇴합니다”라고 답했다.
홍 시장은 이어 “내가 집권하면 TK(대구·경북) 현안은 모두 해결된다"며 “마지막 도전에 뒷배 대놓고 할 순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늘 말하지만 정통 보수주의자”라고 적었다. 최근 민주당 이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밝힌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어 “보수주의가 부끄러워 앞에 각종 사족을 달기도 하지만 보수는 탐욕으로 망하고 진보는 위선으로 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통 보수주의자는 탐욕이 없고 위선도 없다“며 “내나라 내국민을 최우선으로 사랑하고 모두가 잘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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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이준석 “압도적 새로움으로 대선 치를 것”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24일 “조기 대선이 있다면 압도적인 새로움으로 ‘대선도 이렇게 치를 수 있구나’라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면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자전 다큐멘터리 ‘준스톤 이어원(JUNSTONE YEAR ONE)’ 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대권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안 해본 선거가 없는 것 같다”며 “선거를 관통하는 한 가지 메시지를 깨우쳤다. 불리함을 극복하는 방법은 과정과 중간 수단을 통해 압도적인 새로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선 “외과 수술적으로 사실관계를 밝힌 게 나다. 사실대로 얘기한 건 전부 사실로 밝혀지고 있고 내가 아는 범위 밖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의원은 영화와 관련해선 “이번에 많이 성원해주면 속편이 나올 것이다. 그 속편의 엔딩도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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