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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평화대사협의회, UN 5사무국 유치·평화의 날 제정 ‘시동’

입력 : 2025-02-25 19:02:51 수정 : 2025-02-25 2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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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군 평화대사협의회는 25일 가평문화원에서 민간 및 공공 단체장들을 초청해 ‘UN 5사무국 가평군 유치’ 및 ‘가평 평화의 날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육도수 가평군 평화대사협의회장이 ‘가평평화의 날‘ 제정에 대해 주제 발표하고 있다. 가평군 평화대사협의회 제공

이날 행사에는 육도수 가평군 평화대사협의회장을 비롯해 이진모 가평군 행정복지국장, 김종성 가평군 부의장, 이종효 UPF 가평군지부장, 임광현 경기도의원, 군의원, 재향군인회 가평지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UN 5사무국 유치 활동은 2015년 세계평화연합(UPF)의 한학자 총재가 오스트리아 빈 유엔 3사무국에서 제안한 것으로, 한반도에 5사무국을 설치하면 한반도 평화와 통일, 나아가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UPF는 지구촌 분쟁을 종식하고 평화세계 실현이라는 목표로 2005년 9월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시작됐다. 전세계 194개국 UPF지부가 매년 세계공동의 활동방향과 사업을 결정하기 위해 월드서밋(World Summit)과 국제지도자회의(ILC)를 개최하고 있다.

 

‘UN 5사무국 가평군 유치’ 및 ‘가평 평화의 날 제정’ 간담회. 가평군 평화대사협의회 제공

특히 올해부터 가평군이 남북 접경지역에 포함되면서, UPF와 평화대사협의회는 민간 및 공공 단체들과 협력해 UN 5사무국 유치를 위한 범국민 활동에 나섰다.

 

또한, 가평군은 6·25 한국전쟁 중 다수의 UN 참전군이 희생된 장소로, 이들 참전국의 기념비가 곳곳에 세워져 있다. 가평군은 매년 UN 참전군의 희생을 기리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UN 5사무국 가평군 유치’ 및 ‘가평 평화의 날 제정’ 간담회 패널. 가평군 평화대사협의회 제공

협의회는 또한 7개국 참전비를 중심으로 '피스로드'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기념해 가평군에 ‘평화로’라는 명예도로명이 제정됐다.

 

협의회는 이 도로의 제정 기념일인 4월 25일을 ‘가평 평화의 날’로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본격적인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제안과 함께 육 회장이 가평 평화의 날 제정에 대해 발표했다.

 

육 회장은 주제 발표에서 “가평 평화의 날 조례는 지역 사회 발전과 평화 문화 확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가평은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모범적인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무국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효과도 강조했다.

 

육 회장은 “연중 축제, 마켓, 전시회 등 개최로 지역 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고 평화의 도시 가평’이라는 브랜드가 확립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계일보 글로벌비전팀 조형국 박사가 UN 5사무국의 한반도 유치의 의미와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조 박사는 “UN 사무국 유치는 UN이 물리적으로 보증하는 한반도 평화체제의 확립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UN과 한반도는 역사적 관계를 넘어 창의적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권 평화대사협의회 이사가 UN 5사무국 가평군 유치에 대해 주제 발표하고 있다. 가평군 평화대사협의회 제공

김인권 평화대사협의회 이사는 UN 5사무국 가평군 유치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김 이사는 “가평군은 한국전쟁 당시 UN 참전국들의 기념비가 가장 많은 곳으로, 평화를 지켜낸 숭고한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사무국 유치는 약 2조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며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


가평=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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