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대상자 1900명으로 늘어
서울 강동구가 저소득층 아동의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돕는 ‘디딤씨앗통장’ 가입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강동구는 기존 0∼17세 보호대상 아동(양육시설·가정위탁시설 등)만 가입할 수 있었던 디딤씨앗통장을 올해부터 0∼17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아동까지 확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가입 대상자는 약 1900명으로 늘었다.
구에 따르면 디딤씨앗통장은 취약계층 아동이 사회에 진출할 때 필요한 초기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 통장에 가입한 아동이나 후원자가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정부에서 다음 달에 10만원 한도 내에서 적립금액의 2배를 매칭 지원한다.
만기 시에는 저축액의 최대 3배에 가까운 금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적립된 금액은 만 18세 이후 학자금, 취업 훈련비, 주거 마련 등 자립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만 24세 이후에는 용도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디딤씨앗통장 가입과 꾸준한 저축이 아동의 자립 준비와 올바른 저축 습관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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