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가 받은 상을 다 녹여 금으로 만든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깡주은’에는 ‘명품부터 커스텀까지 강주은의 주얼리 대공개(+첫 커플링, 주문제작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강주은이 소장하고 있는 주얼리를 소개하며 관련 일화를 밝혔다.
이날 강주은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액세서리를 소개했다. 그는 “과거에는 귀걸이나 반지를 다 은으로 하는 것을 즐겼다”면서도 “5년 전부터 금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후 주얼리를 주문 제작하는 것에 빠지면서, 금을 녹여 만들기 시작했다고.
강주은은 “집에 이미 금이 있으면 이렇게 저렴하게 또 만들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금을 찾으러 다녔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과거 남편 최민수가 상을 받으면서 모아둔 트로피가 다 박스 안에 있는 것을 발견한 상황.

그는 “신혼 때는 상들을 전시해놨는데 계속 많아지니까 그냥 수납하게 됐다”며 “금으로 된 상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에 최민수에게 ‘상이 큰 의미가 있냐’고 물어보자 ‘그냥 다 필요 없으니 가져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진짜 괜찮다는 최민수의 말에 강주은은 그 상과 금들을 다 모아서 녹였다는 것. 그는 “그걸 다 가지고 가서 녹이니까 어마어마한 비용이 나왔다”며 “신나서 남편에게 자랑했다”고 해맑게 웃어 보였다. 당시 남편은 ‘잘했다’고 칭찬해주기까지.
강주은은 “거기에 상 받은 것도 다 녹였다고 하니까 (최민수가) ‘근데 우리 뭐 급한 일 있냐’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보통 급한 일이 있으면 녹이지만, 아무 일 없이 녹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기 때문.
이에 ‘액세사리 제작에 재미를 붙여서 그랬다’고 하니까 ‘상들까지?’라는 대답이 돌아온 상황. 알고 보니 상관은 없었지만, 바로 가서 녹일 거라는 생각은 못 했다고. 강주은은 “그 말을 듣고 금 녹이는 곳에 전화했는데 이미 다 녹이러 갔다고 해서 너무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다행히 상 사진을 찍어놓은 것들이 있었다”며 “기록이라도 있으니까 우리가 보고 싶으면 사진 보면 되고, 어딘가에는 상 받았을 때 녹화된 것 등 기록이 있을 것이다”라고 위로를 건넸다. 이어 “실제로 있어서 뭐하냐, 의미가 중요한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제작진은 “상을 녹여서 만든 것이 무엇이냐”고 궁금증을 표했다. 강주은은 “만들고 싶은 마음이 안 생겼다”며 “없었던 일로 해서 그걸 금의 가치로 받은 거다”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조금은 아깝긴 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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