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할 수 없는 자들’ 등으로 오스카상을 받은 바 있는 미국 배우 진 해크먼(95)이 27일 별세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해크먼과 부인 벳시 아라카와(63)가 뉴멕시코주 산타페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담장을 두른 폐쇄형 주거단지인 올드 선셋 트레일 내 부부 저택에 들어가서 해크먼 부부와 이들의 반려견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이 구체적인 사인과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부인 범행을 시사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크먼은 ‘프렌치 커넥션’과 ‘미시시피 버닝’, ‘포세이돈 어드벤처’ 등 80편에 달하는 작품에 출연하며 60년 동안 왕성하게 활동했다. ‘프렌치 커넥션’(1971)과 ‘용서할 수 없는 자들’(1992)로 두 차례 오스카상을 받았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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