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징역 살게 하겠다”… ‘明 연루 의혹’에 엄포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보수 정당 표방 등 일련의 우클릭 행보에 대해 “(이재명)은 숨 쉬는 거 빼놓고는 다 거짓말”이라며 “그런 믿으면 국민들이 바보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연루 의혹설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내가) 집권하면 평생 징역 살게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홍 시장은 전날 채널A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대표와 경남FC·성남FC 구단주이던 시절의 과거 사연을 소개하며 “자기 살기 위해 본인을 도와준 사람도 제물로 끌어들이는 ‘양아치’”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 대표가 성남FC 구단주 할 때 2부리그 떨어지기 직전 막판에 가서 경기장마다 찾아가 심판에게 욕질하자 경기위원회에서 구단주 징계를 통보했다”면서 “당시 (나는) 페이스북을 통해 (징계는) ‘옳지 않다’며 이 대표 편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자 이 대표는 심판징계위원회에 찾아가 홍 지사도 욕했는데, 같이 징계하라며 (나를) 물고 늘어지는 것을 보고 그 떄부터 저건 양아치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로도 사례가 몇개 더 있다. 나중에 TV 토론 나가서 할 기회 있으면 내가 다 해주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내가) 명태균과 짜고 범죄한 게 있나? 나와 만났다는 것도 거짓말이다”라면서 “민주당과 짜고 명태균이 사는 길은 나를 걸어야지, (민주당이) 집권하면 사면해 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홍 시장은 한동훈 전 대표 등판에 대해서는 “한동훈은 윤석열 대통령이 시켜줘 벼락출세했다. 그런 배신자는 싫다”면서 "여당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과 협력해서 힘을 모아 갔어야지, 당에 다시 들어오면 타작할 기회를 줘서 좋다”며 멋쩍게 웃었다.
조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엔 “박근혜 탄핵 때 우리가 아무런 준비 없이 정권을 그냥 넘겨줬다. 그런 상황을 막아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탄핵 대선이 생길 때는 언제라도 차기 대선에 나갈만한 사람들은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