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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연락 논란’ 선관위 전 사무총장, 여당 예비경선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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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02 20:36:04 수정 : 2025-03-02 21: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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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대선 전 선관위 명의 휴대전화로 정치인과 연락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김세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작년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세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연합뉴스

2일 국회 등에 따르면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선에 참여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7월 2일 출마를 선언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중심이자 역사적으로 중요한 옛 강화도의 영광을 재현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국민의힘 1차 경선에 등록해 다른 후보들과 경쟁, 통과해 2차 경선에까지 올랐다. 2차 경선에서는 탈락해 최종 후보로는 선출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는 김 전 사무총장 등을 이기고 국민의힘 최종후보가 된 박용철 후보가 당선됐다. 

 

김 전 사무총장은 감사원이 선관위 명의 ‘세컨드 폰’으로 정치인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힌 인물이다. 감사원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선관위 인력 관리 실태 감사 보고서를 보면, 김 전 사무총장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부터 선관위 명의로 별도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사용한 것으로 되어 있다. 2022년 3월엔 대선이, 6월엔 지방선거가 열렸다.  

 

감사원은 김 전 사무총장이 2022년 3월 퇴직하면서 휴대전화를 집에 가져갔고, 선관위 반납 요청에 초기화 등을 한 뒤 11월에 반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사원은 김 전 사무총장이 “정치인들과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각양각색인데 그 부분까지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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