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영웅이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콘셉트를 활용해 연기에 도전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임영웅’에는 ‘임영웅 리사이틀 [RE:CITAL] Behind Ep1. 부끄둥이가 효쟁이로 진화하는 과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임영웅이 배우 성동일, 이일화와 함께 연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임영웅은 본 공연에 앞서 성동일, 이일화와 함께 대본리딩에 나섰다. 그는 지난 1월 개최된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RE:CITAL]’에서 ‘응답하라 1988’ 포맷을 활용한 미니드라마를 공개해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성동일과 이일화는 tvN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 꾸준히 출연해 열연을 펼치면서, 마스코트로 자리잡은 배우들. 이에 성동일은 “(공연 영상으로) 왜 ‘응답하라’ 시리즈의 포맷을 택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임영웅은 “공연 콘셉트 자체가 레트로라 어떻게 할까 생각을 했다”며 “응답하라 1988을 설정으로 가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본을 읽으며 두 배우와 호흡을 맞춘 후 “너무 재밌다”고 웃어 보였다.
성동일은 연기에 도전하는 임영웅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작품 속 임영웅의 역할은 ‘젊은 성동일’인 상황. 그는 “오히려 너무 사투리만 쓰는 것보단 가끔 표준어도 섞어 가면서 ‘있어 보이고 싶어 하는 젊은이’를 연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임영웅은 “성동일 선배님께서 꿀팁을 많이 주셔서 그대로 하면 더 재밌는 VCR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자신 역시 조언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잘 연구해 섞어보려고 한다는 것. 이후 “사투리를 안 쓰는 척 표준어를 쓰는 게 더 어렵다”고 토로했다.
본격적으로 촬영이 시작된 상황. 이들은 유쾌한 분위기에서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임영웅은 “모니터링을 하는데 그 화면 안에 내가 있다는 게 굉장히 어색하다”며 “지금도 내 얼굴을 보는 게 항상 어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성동일 선배가 잘 지도해주시고 이끌어주셔서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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