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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까지 침략 연습…北 포로 “황해도 곡산에 훈련장 있다”

입력 : 2025-03-06 20:44:21 수정 : 2025-03-06 20: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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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용원, 북한군 포로 음성 공개
“곡산 훈련장 위치는 그동안 안 알려져”
“북한군 전투력, 러시아군에 2배라더라”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붙잡힌 북한군이 황해도 곡산에 서울과 부산, 제주도 등 지형을 본떠 만든 훈련장이 있다고 증언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북한군 포로를 면담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 같은 내용의 북한군 포로 리모씨의 육성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를 면담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4일 면담 당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유용원 의원실 제공

앞서 유 의원은 지난달 23∼26일 우크라이나 의회와 ‘얄타 유럽전략(YES) 특별회의’ 공식 초청장을 받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 포로 2명과 총 1시간10여분 간 면담했다.

 

유 의원이 공개한 녹음파일에서 리씨는 “무력부 훈련장에 서울 종로구나 부산, 대구, 전주, 제주도 지형을 통한 건물들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이 “그게 어디 있냐”고 묻자 리씨는 “(황해도) 곡산”이라고 답했다.

 

유 의원은 “북한에 예를 들어 청와대같이 우리 특정 지역 비슷하게 만들어놓고 훈련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황해도 곡산에 그런 게 있다는 부분은 지금까지 거의 안 알려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이나 이렇게 비슷하게 만들어놓고 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제주도까지 뭘 만들었다는 얘기는 저도 처음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 남침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해해도 되는 건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유 의원은 “예”라며 “유사시에 대비해서 그런 훈련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군 당국으로부터 들은 북한군 전력에 대해 “정신력, 체력은 강점인데 드론에 대한 준비, 장비가 약해 야간 전투 능력이 상당히 약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북한군의 전투력이 러시아군의 몇 배쯤 되는 것으로 생각하느냐’ 그랬더니 한 2배쯤 되는 것 같다고 얘기를 하더라”라며 “전투력은 러시아군보다 확실히 우수하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로들의 귀순 의사 관련해서는 유 의원은 “리씨의 경우 꼭 가고 싶다고 얘기를 했고 백모씨의 경우는 그런 결심을 할 것도 같다“며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해서 아직 반반, 좀 고민하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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