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양재 인공지능(AI) 미래융합혁신특구’에 1000개 스타트업을 유치해 미래형 첨단도시로 도약한다. 서초구는 5년간 AI 기업에 1100억원을 투자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행정 혁신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구는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투자 △인재 양성의 3대 마스터플랜을 가동한다.
양재 AI 특구 우수기업센터(가칭)를 연내 개관해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올해 6월 준공 예정인 강남데이터센터의 9층 규모 오피스동 전체를 활용해 20∼40인 규모의 우수 AI 스타트업 42개를 유치할 예정이다.
구는 이를 포함해 특구 내 1000개 스타트업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양재 일대에 자리하고 있는 500여개의 AI 및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에 더해 서울시와 중앙부처에서 추진 중인 정책이 맞물리면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탄탄한 AI 산업 기반이 다져질 것으로 구는 기대 중이다.
적극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에도 나선다. 구는 올해 30억원을 출자해 총 3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고, 앞으로 5년간 100억원을 출자해 총 1100억원 이상을 조성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게 된다. 구 출자금의 200% 이상을 지역 내 기업 등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해 지역 스타트업들이 초기 자금확보와 기술확보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비 등 컴퓨팅 자원료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구는 △교육·취업 △복지·건강 △생활안전 △행정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AI를 통한 행정 혁신에도 나선다. 전성수 구청장은 “인프라 구축, 적극적 투자, 인재 양성을 통해 AI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첨단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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