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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큰 병이길래…김광규 투병 소식에 소속사도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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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11 12:00:00 수정 : 2025-03-11 1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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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광규. SBS 제공

배우 김광규가 최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근황을 알리며 걱정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8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포켓형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유재석은 지석진, 김광규, 이서진과 함께 모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커다란 방석을 들고 나타난 김광규를 본 유재석이 “방문 판매 하냐”고 놀리자, 김광규는 “(방석은) 내 것만 쓴다”고 의미심장하게 답하며 자리를 잡았다.

 

김광규가 꺼낸 방석이 ‘도넛 방석’임을 확인한 유재석이 작은 목소리로 “형 치질 수술했냐”고 물었다. 이에 김광규는 군대 생활 중 걸렸던 치질이 재발해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이제 한 달 다 되어간다. 오래 앉아있으면 아프다”고 토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캡처

이에 유재석은 과거 김광규의 섭외 당시를 떠올리며 “소속사에서 얘기는 안 하는데 ‘수술을 들어가신다’고만 하더라. 큰 병인 줄 알고 걱정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며 말을 빙빙 돌렸다”고 했다. 소속사에서도 쉽게 밝힐 수 없었던 김광규의 병명을 녹화날에서야 확인한 유재석은 “전화라도 드려야 되나 했었는데 이제야 형이 그때 왜 그랬는지 알겠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광규는 수술 후의 고충과 회복 중인 근황도 전했다. 그는 “수술 후 보름 동안은 너무 힘들었다. 화장실 가는 게 고통스러워 밥도 잘 안 먹었는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고 밝혔다. 또 “처음엔 부끄러웠는데 막상 치료하니까 좋아졌다”며 “의사 선생님이 간호사에게 확인을 시켜줄 만큼 수술도 아주 잘 됐다”고 뿌듯해했다.

 

한편 김광규는 산전수전을 겪은 배우로 유명하다. 많은 실패를 겪고도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살고 있는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광규는 최근 스타강사 이지영의 유튜브 채널 ‘이지영’에 출연해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김광규는 “저는 공부와는 담을 쌓았다. 중고등학교 때는 꿈도 없이 돈 벌어서 집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국방부 장학생으로 군대를 5년 동안 가서 직업 군인을 하고, 제대하자마자 ‘돈 모아야겠다’ 싶어 택시 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저것 하다가 31살에 ‘하고 싶은 거 해보자’ 싶어서 대학에 들어갔다”며 “그러다 배우가 돼서 지금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김광규는 “1999년 서울에 왔다. 주식으로 전 재산을 다 날려 돈이 없어서 압구정 고시원에 살았다”며 너무 힘들어 한강 다리에도 많이 섰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지영’ 캡처

그는 “오디션도 다 떨어지고 힘들었다. 몸이 아파 병원에 갔는데 병원비가 없어서 운 적도 있다”며 “고시원에서 ‘내가 얼마나 큰 인물이 되려고 이런 시련을 주나. 나중에 자서전 잘 팔리겠네’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김광규는 전세사기 피해의 아픔도 고백했다. “12년 동안 출연료 3만원, 5만원 받아 모은 돈으로 전세를 들어갔는데 사기를 당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다. 3개월간 내 뺨을 얼마나 때렸는지 모른다”면서도 “그때도 ‘얼마나 큰 인물이 되려고 이래’ 이런 생각을 했다”고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드러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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