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백지영이 오랜만에 남편 정석원과 함께한 근황을 전했다.
8일 백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늦어도 늦어도 너무 늦은 피드~~ 만나면 따뜻해지는 사람이 좋다^^ 생각해 보면 몇 명 안 되지만 그 사람들로 인해 삶이 충만해진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백지영은 정석원과 부부동반으로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의 운영자인 씨잼철(본명 김동준)과 함께 식당에서 즐겁게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뜻밖의 인맥 공개와 오랜만의 부부 투샷으로 시선을 모았다. 무엇보다 백지영의 밝은 표정에서 행복함이 그대로 묻어 나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해진다.

백지영은 2013년 정석원과 결혼했으며, 2017년 딸 하임 양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2018년 정석원이 호주의 한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마음고생을 한 바 있다.
당시 백지영은 자신의 콘서트에서 “하루를 십 년처럼 보냈다. 남편이 정말 큰 잘못을 했다. 아내이자 동반자, 내조자로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나 저희 부부가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심경을 고백하며 진심을 전했다.
최근에는 백지영이 자신의 결혼관을 솔직하게 밝히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가수 케이윌의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서 ‘아는 형수’ 여섯 번째 에피소드에 출연한 백지영은 결혼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부부는 언제나 하나, 같은 편이라는 혼인 서약을 마음 깊이 새겼다”며 “다 때려치우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이혼) 가능성의 여지를 단 0.1%도 둔 적이 없다. 어느 정도로 싸워도 절대 헤어지지 않을 거란 다짐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애할 땐 밑바닥을 안 보여줄 수 있다. 보여주고 나면 헤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 결혼은 밑바닥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100% 생기지만 헤어지면 안 된다”며 “이혼은 절대 안 된다는 게 아니다. 너무 힘들면 해야 하지만, 이혼을 결정했다면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힘든 결정이었을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부부는 한 팀이다. 석원 씨랑 나랑 우리는 전우애가 있다는 얘기도 한다”며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겠다”고 밝혀 굳건한 애정전선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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