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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 논술 전형 선발 증가…주요 특징은 [입시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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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16 09:11:43 수정 : 2025-03-16 09: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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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입 특징 중 하나는 수도권 대학에서 논술전형 모집인원이 늘었다는 것이다. 논술전형 선발 인원은 전체 모집의 4%가 채 되지 않지만, 수도권 주요 대학 등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고, 비교적 낮은 내신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올해 논술전형의 주요 특징을 정리했다.

 

◆논술전형 확대…수능최저 요구 대학多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매년 논술전형 실시 대학이 증가하고 있다. 전년도에 고려대·상명대·신한대·을지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에는 강남대·국민대가 논술전형을 도입했다. 

의약계열에선 단국대·이화여대·한양대가 의대 논술을 신설했고, 단국대 치대, 경북대·덕성여대 약대도 논술전형을 만들었다.

 

논술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비중이 작고, 실질 영향력이 매우 낮은 편이다. 삼육대·서강대·성신여대는 올해 학생부 반영을 없애 대학수학능력시험 100% 선발로 변경했고, 광운대·서울시립대 등은 학생부(교과) 반영비율을 기존 30%에서 20%로 낮췄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논술전형은 논술고사를 별도로 준비해야 하지만 내신 영향력이 낮아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초경쟁률과 달리 실질경쟁률은 많이 낮아지는데, 이는 수능최저학력기준 때문이다. 수능 결과가 좋아 논술고사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시험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2024학년도 논술전형의 실질경쟁률을 공개한 경희대·동국대·서강대·성균관대의 자료를 보면 논술을 응시하고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한 비율이 모두 40%가 되지 않았다”며 “수능최저기준만 통과해도 합격 가능성이 크게 오르는 점을 고려해 논술고사와 수능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는 한양대가 예년과 달리 모든 모집단위에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서울여대·신한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논술유형 변경 대학 확인해야

 

논술전형으로 지원할 때에는 각 대학의 논술유형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은 언어논술, 자연계열은 수리논술을 시행하고, 일부 대학에서는 약술형 논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대학의 논술유형 및 기출문제는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올해 유형을 변경한 대학이 있다는 것이다. 서울여대의 경우 일반학과 중 유일하게 과학논술을 실시했는데, 올해 과학논술을 폐지하면서 자연계열 논술유형을 수리논술로 변경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논술유형이 변경되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예시 문항을 공개했으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6학년도 모의논술 문제는 6월 전후 공개할 예정이다. 

 

의약계열에서는 연세대(미래) 의예과가 과학논술을 폐지했다. 전년도까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함께 시행해왔으나 올해에는 수리논술만 출제한다.

 

성균관대는 논술우수(언어형)과 논술우수(수리형)으로 분리해서 선발한다. 기존에는 지원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고사 유형이 지정됐지만, 2026학년도에는 동일한 모집단위에서도 논술유형을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인문계열인 경영학과를 논술우수(수리형)으로 지원할 수 있고, 자연계열인 전자전기공학부를 논술우수(언어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올해 논술전형을 신설한 강남대와 국민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구체적인 유형 및 모의논술 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시 논술전형은 학생부 경쟁력이 크지 않은 수험생들이 눈여겨보는 전형”이라며 “다만 선발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경쟁률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소장은 “논술을 준비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본인이 수능최저기준을 어느 정도까지 충족시킬 수 있을지 판단한 후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와 기출 문제들을 통해 대학의 다양한 출제 유형과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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