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지우가 9세 연하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언급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봄처럼 너는 자란다’ 편으로 꾸며져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김준호, 우혜림이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 우혜림은 인생 롤 모델인 강주은을 만났다. 강주은은 같은 ‘아들맘’으로서 시안, 시우 형제를 키우고 있는 혜림에게 육아 꿀팁부터 아이들이 좋아할 양식 레시피까지 전수하며 친 모녀 같은 케미를 자랑했다.
혜림에게 요리를 가르쳐주던 강주은은 자신의 결혼생활을 떠올리며 “최민식(최민수)에게 삼시 세끼를 차려주느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듣던 MC 최지우는 공감하는 듯한 리액션을 했고, 이를 본 박수홍은 “되게 공감하신다. 삼식이가 집에 있나 보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이에 최지우는 “아니다. 제가 받아먹는 입장이다. 남편이 파스타 같은 요리를 잘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남편은 면을 좋아하는데 저는 사실 면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얻어먹는 입장에서 저는 철저히 을이 돼서 맛있다고 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혜림과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던 강주은은 남편에 대해 “32년 흐르니 이제야 하나가 된 느낌이 든다”며 “다시 태어나도 지금 남편과 결혼하겠냐 물으면 1,000% 다시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르는 악몽보다 아는 악몽이 낫다"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를 듣던 최지우는 “우리 시부모님이 ‘슈돌’ 애청자다”며 운을 띄우더니 “당연히 나도 지금 남편과 결혼할 거다. 예쁜 우리 딸도 만났으니까”라며 100점짜리 며느리의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975년생인 최지우는 9세 연하의 IT회사 대표와 2018년 결혼했으며, 2020년 45세의 늦은 나이에 딸 루아 양을 품에 안아 많은 축하를 받았다.
최근 ‘슈돌’을 통해 데뷔 30년 만에 첫 예능 MC를 맡은 최지우는 49세 늦깎이맘의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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