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양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이 6000원 수준까지 올라가 배추보다 더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양배추 평균 소매 가격은 6121원이다.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이 5506원인 것과 비교하면 양배추가 600원 넘게 비싸다. 양배추는 지난해 3월 평균 가격이 4095원이었지만 1년 만에 50% 상승하면서 2000원가량 비싸졌다.
양배추 가격이 급등한 건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겨울 양배추 생산량은 12만2000t으로 1년 전보다 6% 줄었고 평년 대비 17% 감소했다.
‘금배추’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배추 가격(평균)도 작년보다 50% 비싼 수준이다. 무는 이달 평균 소매가격은 3112원으로 1년 전보다 66% 올랐다.
세종=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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