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격대장’ 황유민(22)과 통산 6승의 베테랑 이소영(27)을 앞세운 롯데가 여자프로골프구단 대항전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롯데는 23일 전남 여수 디오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신비동물원·디오션컵 골프 구단 대항전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3개를 합작, 1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롯데는 삼천리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2023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대회는 보통 한 팀에서 3명 이상이 출전해 사흘동안 선수를 바꿔가며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롯데는 3년 내내 황유민과 이소영만 출전해 우승을 일궜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황유민은 “소영 언니의 안정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나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잘 어우러진 덕분이다. 지난 2년 동안 우승을 했던 만큼 올해도 자신 있게 경기했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소영은 “유민이와 3년 연속 우승을 이뤄 기분이 좋다. 서로 합이 잘 맞는다. 특히 1·2라운드 포섬 플레이의 전략을 잘 짰다”고 우승 요인을 꼽았다. 황유민과 이소영은 올 시즌 목표를 ‘다승’이라고 밝혔다.
마다솜, 고지우, 박보겸, 전예성이 출전한 삼천리가 한 타 차로 준우승했고 SBI저축은행(이동은·조혜지)과 아마노코리아(김리안·최은우)가 공동 3위(16언더파 200타)에 올랐다.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대한골프협회 소속 아마추어 국가대표 선수들은 13언더파203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3승) 박현경, 배소현, 이예원 등으로 구성된 메디힐은 10개팀 중 8위(11언더파 205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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