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서울역 쪽방촌 구역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용산구는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약 한 달간 갈월동, 동자동 등 고시원, 여인숙과 같이 1~2평 남짓한 작은 방들이 밀집한 서울역 쪽방촌 구역 내 건물 40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전기, 가스, 소방 등 생활 안전점검 등 외에도 건물 노후화에 따른 구조적 안전성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안전점검 결과를 소유주(관리인)에게 통보하여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점검은 관계 부서와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이 진행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기둥, 보, 내력벽 등 주요 구조 부재의 균열 및 변형 여부, 내·외부 마감재(타일·석재 등)의 박리, 박락 상태 등이다. 점검 결과 심각한 균열이나 지반 침하 등 위험 요소가 발견될 경우 해당 건물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3종 시설물 지정을 위한 실태 조사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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