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간 저서에서 신체 노화를 최대한 늦추는 ‘저속 노화’를 언급해온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외식 때도 저속 노화에 가까워질 수 있는 식사법을 제안했다.
28일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정 교수는 “아무리 노력해도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외식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며 “밖에서 건강한 음식을 찾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가 제안하는 외식은 △튀김·볶음보다는 찜·구이 위주 △현미·생선·채소 등을 활용한 식단이다. 특히 정 교수는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섭취 순의 식사도 권유한다.
정 교수는 “저속 노화는 복잡한 건강관리가 아니라 일상의 식사 습관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캐치테이블을 통해 전했다. 이어 “특히 외식이 잦은 현대인의 식생활에 맞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식에서도 ‘저속 노화’를 실천하자는 취지로 정 교수의 가이드를 공개한 캐치테이블은 고객이 직접 관련 식당을 예약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갖췄다. 지중해식, 전골 요리, 건강한 한식, 샐러드·브런치 등 테마로 구성된 페이지에서 다양한 식당 정보를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대중의 관심 증폭 속, 외식 고민에 대한 실질 해법 제시에 초점을 뒀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올리브유, 병아리콩, 토마토, 채소 등 저속 노화의 핵심 식재료가 되는 ‘지중해식 식단’, 구이·찜 위주의 한식, 건강한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있는 통밀 기반 건강 브런치 등의 매장 리스트를 소개하고 있다”며 “페이지에서 직접 매장을 예약할 수 있게 만들어 접근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캐치테이블 용태순 대표는 “외식에서도 건강한 선택을 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한 실험적인 시도”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건강하고 가치 있는 외식 경험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