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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3살 입양 당시 사진 보니…母 "'나 버리지 마'라고 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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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29 11:42:34 수정 : 2025-03-29 11: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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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화면 캡처

 

김재중이 어린 시절 양어머니를 처음 만나 한 말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김재중이 부모님과 앨범을 보며 과거를 추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재중과 어머니는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어머니는 녹화 현장에서 “잊을 수가 없다. 너무 예쁘고 눈이 초롱초롱하고 너무 귀여웠다. 이리 와보라고 해서 안아줬는데 ‘엄마’ 이렇게 불렀다. ‘그래, 내가 지금부터 너를 아들로 잘 키우지는 못하지만, 같이 사는 대로 살아보자’ 했다”며 김재중을 입양한 당시를 떠올렸다.

 

이를 들은 김재중은 “속 시원했고 제 입이 아니라 엄마의 입으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기쁘면서도, 엄마가 걱정도 됐다. 어떤 심정으로 말씀하고 계실까”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어머니는 입양 얘기할 때가 가장 떨렸다며 “그때 생각만 해도 눈물 나, 지금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누가 뭐래도 넌 내 아들이야”라고 덧붙여 아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화면 캡처

 

녹화를 끝낸 두 사람은 어린시절 사진을 보며 과거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중은 3살 때 어머니, 아버지와 만났다고. 어머니는 어린 시절 김재중의 사진을 가리키며 “이때가 3살, 엄마한테 올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때 와서 ‘엄마, 엄마’ 이러더니 ‘엄마 나 버리지 마’ 이러더라. 그때 당숙이랑 집안 어른들 다 있었다. 너 왔다 그래가지고. 애를 보고서 선택하라고 해서. ‘엄마, 나 버리지 마’ 그러길래 ‘키워야 되겠네’ 이랬다”며 운명같은 첫 만남을 언급했다.

 

더불어 어머니는 “엄마만 졸졸 쫓아다녔다. 밥하러 가면 쫓아오고, 방에 가서 누나들이랑 놀라고 하면 그냥 또 들어가고”라며 애정어린 말을 덧붙였다.

 

한편 김재중은 3살 때 딸 8명을 둔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김재중은 입양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가 그룹 동방신기로 활동 당시, 친모의 전화를 받고 알게 됐다고 밝혔다.

 

김재중의 친어머니는 2013년 TV조선 ‘대찬인생’에 출연해 이혼 후 아들을 다른 가정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던 당시 상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친어머니는 “20대에 결혼해 매 맞고 살았다. 어린 나이에 이혼한 후 생활고에 시달리며 아들을 혼자 힘겹게 키우다 결국 지인의 권유로 아들을 다른 집으로 보내야 했는데, 그것이 입양임을 인지하지는 못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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