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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ID.4,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서 ‘질주’

입력 : 2025-03-31 06:00:00 수정 : 2025-03-30 21: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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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가격·동급 대비 큰 차체 앞세워
2월 수입산 전기차 판매 2위로 우뚝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3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전기승용차 시장에서 엔트리급으로 통하는 3000만∼4000만원대 차량의 판매 비중은 2023년 12.5%에서 지난해 32.8%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며 내연기관차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전기차 중 가격경쟁력이 높은 모델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엔트리급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앞으로 가격과 상품성의 완성도에 따라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이 차량을 선택할 때 단순히 가격 요소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주행거리, 충전 효율, 안전성, 인테리어 및 편의 사양 등 전반적인 품질과 완성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ID.4(사진)는 합리적인 가격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급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수입 승용 전기차 중 최대 수준인 422만원을 포함해 전체 보조금과 구매 혜택을 반영하면 서울시 기준 ID.4 프로 라이트는 3887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비슷한 가격대 대비 한 체급 큰 차체와 주행 성능도 강점으로 꼽힌다.

2025년형 ID.4는 향상된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과 새로운 첨단 사양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향상된 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은 기존보다 40% 늘어난 286마력(PS), 최대토크는 75% 향상된 55.6㎏.m의 성능을 낸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늘어난 복합 424㎞를 인증받았고, 정부 공인 에너지 소비효율은 복합 4.9㎞/㎾h이다. 급속 충전 속도 역시 30%가량 빨라져 약 28분 만에 10∼80% 충전을 지원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2월 판매량 기준으로 ID.4는 375대가 판매되며 테슬라의 모델Y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중 2위를 차지했다. 전체 차량 중에서는 판매 9위를 달성했다.

작년에는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31.5%인 2613대가 판매되며 유럽 브랜드 가운데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는 단순한 가격 전쟁을 넘어 전반적인 상품성의 완성도와 브랜드 신뢰도를 포함한 종합적인 가치 경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ID.4는 이러한 요건들을 모두 충족하며 변화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국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전기차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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