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사고 재발방지 위해… 긴급 안전 점검 나선 고척돔 [한강로 사진관]

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일 카메라로 세상을 봅니다. 취재현장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지만 의미 있는 걸 담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심이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다양한 시선의 사진들을 엮어 사진관을 꾸미겠습니다.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으로 관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히어로즈와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들이 구장 시설물 긴급 정밀 점검을 진행했다. 

지난 29일 마산 회원구 창원NC파크 3루 매점 인근에서 20대 관중 A씨가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 이송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끝내 숨졌다. 

KBO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1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사고가 발생한 창원NC파크 경기는 오는 3일까지 3연전을 모두 취소했다.

모든 구단은 애도를 표하고,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야구장 시설을 긴급 점검했다. 유일하게 돔구장(서울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활용하는 키움히어로즈도 30일부터 4월 4일가지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고척돔의 시설 관리 주체는 서울시설공단으로, 주기적으로 고척돔 정밀 안전 검사를 한다.

키움 관계자는 “돔구장이니, 화재, 전기 사고 등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키움히어로즈 구단 관계자와 서울시설공단 20여명은 구장 인근 외부 시설부터 구장 안 구조물와 간판, 전기시설 등에 대한 정밀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남정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