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경제 관세 불확실성 직격… 나스닥 3개월새 10.4% ‘뚝’ [관세 전쟁]

입력 : 2025-04-01 18:48:14 수정 : 2025-04-01 21:36:11

인쇄 메일 url 공유 - +

“멕시코·加 車 조립공장 문 닫으면
美 부품 업계 55만명 일자리 위협”
CNN, 관세 전쟁 ‘역효과’ 우려도
미국인 60% “무역협상 지지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밀어붙이고 있는 ‘관세전쟁’이 만든 경제 충격파는 아시아, 유럽뿐 아니라 자국인 미국 경제까지 휩쓸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충격을 호소하는 경제계 목소리들이 이어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미국의 자동차 일자리가 관세전쟁 속에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관세 효과로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생산 공장이 미국으로 돌아오려면 수년이 걸리고 그 사이에 미 자동차 업계는 커다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딜러들이 매매에 집중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 연방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멕시코와 캐나다에 미국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금액이 각각 358억달러(약 53조원), 284억달러(약 42조원)에 이르는데, 관세 폭격으로 이들 국가의 자동차 조립공장이 문을 닫는다면 미 자동차 부품 업계의 55만여 일자리도 위협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멕시코와 캐나다가 미국산 자동차에 보복 관세를 매기면 이들 지역의 미국산 자동차 구매가 위축되면서 미국의 차량 생산량과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포드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등 미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백악관, 상무부, 무역대표부 등 관세정책을 다루는 정부 관료들을 만나 저가 부품의 관세 면제를 위한 로비를 벌이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업체들은 자동차에 많이 들어가는 전기배선 피복 등을 멕시코 등 저임금 국가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는데, 이들 부품에도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내 자동차 가격 상승 및 소비 감소라는 역효과가 일어난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미 미국 경제가 감수할 충격파에 대한 우려는 1분기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된 상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만7299.29로 2025년 1분기를 끝냈다. 2025년 주식시장이 개장한 1월2일 1만9280.79와 비교하면 3개월 만에 10.4%나 주가가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1일 기준 5611.85로 1분기 4.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나스닥과 S&P500의 하락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2년 3분기 이후 최악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미 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대형기술주들의 부진이 눈에 띄었는데 이 중 테슬라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촉발한 ‘오너리스크’까지 겹치며 무려 36%나 주가가 폭락했다.

 

이 같은 경제 충격파와 주식시장 냉각 등으로 트럼프 행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나날이 하락하는 중이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 연구센터(NORC)가 3월20∼24일 성인 남녀 1229명을 상대로 실시해 31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대통령직 수행에 대해 42%가 ‘지지한다’고 밝혔고, 56%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경제에 대해서는 ‘지지한다’가 40%, ‘지지하지 않는다’가 58%로 나타났고,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선 ‘지지한다’가 38%, ‘지지하지 않는다’가 60%로 집계돼 경제와 무역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에서도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필웅 기자, 도쿄=유태영 특파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차주영 '시크한 매력'
  • 수지 '청순 대명사'
  • 에스파 윈터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