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2기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는 4월 첫 거래일을 동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76.77포인트(0.90%) 하락한 41,624.99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20포인트(0.61%) 낮은 5,577.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5.53포인트(0.38%) 내린 17,233.75를 각각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0.67포인트(3.01%) 높은 22.95를 가리키고 있다.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 국채로 매수세가 몰리며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전장 대비 11.2%포인트 낮은 4.133%까지 내려갔다.
3대 지수는 전날 강한 반등세 속에 혼조 마감한 바 있다. 상호관세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개장 초반 기술주 투매 바람이 다시 불었으나, 우량주를 필두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시장을 다독이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나스닥지수도 열심히 뛰어올랐지만, 약보합에 그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는 피하지 못했었다.
지난 1분기에 다우지수는 1.3%, S%P500지수는 4.6%, 나스닥지수는 10%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022년 이후 가장 부진한 분기 실적이었다.
나스닥지수는 여전히 조정 영역(최고점 대비 10% 이상↓)에 잠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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