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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문 얼굴에 나체사진 합성… ‘지인 능욕방’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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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02 11:57:05 수정 : 2025-04-02 11: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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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동문 등을 대상으로 허위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내 ‘지인 능욕방’에서 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 중에는 동문뿐만 아니라 지인이나 일면식 없는 여성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등 혐의로 대학원생 A(24)씨 등 8명을 구속하고, B(25)씨 등 7명을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실제로는 서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이였고, 텔레그램에서만 모여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A씨 등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90차례 성범죄물을 만든 뒤 텔레그램의 지인 능욕방에서 270여차례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함께 공범들은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블로그 등에 올려진 피해자들의 사진으로 성범죄물을 만들었다.

 

조사 결과 A씨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이나 사진 편집 프로그램으로 대학 동문 여성 17명의 얼굴에 다른 사람의 벗은 몸을 합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피해 여성들과 같은 대학교를 졸업한 뒤 다른 학교의 대학원에 진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제작된 이후에는 피해자들의 이름과 재학 중인 대학교명을 넣어 만든 ‘0대 0공개 박제방’에서 유포됐다. 경찰은 2023년 4월 피해자 신고를 처음 접수했고, 이후에도 피해자가 잇따르자 전담팀을 꾸려 수사했다.

 

A씨 등 15명 가운데 구속된 7명을 포함한 11명은 이미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해 3월 가장 먼저 구속된 30대 남성은 같은 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인 능욕방에서 합성 사진을 내려받아 지인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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