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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연애코치’ 덕분에 ‘운명의 짝’과 결혼한 강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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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09 06:00:00 수정 : 2025-04-09 14: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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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과 유재석은 예능 MC계를 이끄는 양대 산맥이자 사석에서도 잦은 만남을 갖는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재석 덕분에 강호동이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두 사람 사이에 숨겨져 있는 연애와 결혼 이야기. 과연 어떤 사연일까?

 

이른 아침부터 대게나 삼겹살을 함께 먹으러 갈 정도로 2004년 늘 붙어 다녔던 두 사람. 당시 미혼이었던 둘은 역사적인 2:2 소개팅을 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강호동은 성신여대 대학원에 다니는 9살 연하 이효진 씨를 만난다. 강호동은 이효진 씨를 첫눈에 보고 ‘내 아이의 엄마가 될 사람’이라고 직감, 결혼을 예감했다고 한다. 이효진 씨 또한 강호동이 이상형이라고 밝히며 둘의 사이는 무르익는 듯했다.

 

이에 유재석은 적극적으로 분위기는 띄우는 등 진행자를 자처하며 연애에 서투른 강호동을 위해 바람잡이로 나섰다. 훗날 강호동은 유재석이 매끄럽게 흐름을 만들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유재석의 서포트 덕분에 강호동은 두 번째 만남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강호동과 이효진. 둘의 관계는 급물살을 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둘의 연애가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강호동이 겨우 두 번째 만남에서 술기운을 빌어 과감하게 키스를 시도하는 실수를 범한 것. 이에 이효진 씨는 “다시는 연락하지 말아라, 공인이면 공인답게 행동하라”는 매서운 말과 함께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고 한다.

 

망연자실한 강호동은 유재석에게 상황을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은 진심을 다해 정성껏 연락을 취해보라고 조언하며 강호동을 격려했다. 낙심이 컸던 강호동은 유재석의 조언에 따라 이효진 씨에게 사과의 문자를 보냈고 하루도 빠짐없이 연락을 취하며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끈기에 결국 마음을 연 이효진 씨는 강호동과 연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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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강호동은 이효진 씨를 더욱 신중하게 대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첫 키스가 사귄 지 무려 6개월이나 지난 시점에 이뤄졌다고 하니 강호동의 부단한 노력이 엿보인다. 연애를 시작한 지 2년 후인 2006년 11월 12일, 두 사람은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주례는 강호동을 연예계에 데뷔시킨 은인이자 선배인 이경규가, 사회는 아내와의 결혼을 도와준 핵심 주역인 유재석이 맡아 의미를 더했다.

 

이후 강호동은 결혼 3년 만에 아들 시후 군을 낳았다. 당시 1박 2일 백두산 편에서 백두산의 정기를 받아 자식이 생겼으며 좋겠다고 밝혔는데 이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며 태명도 백두산에서 따온 ‘두산이’가 되었다.

MBN 뉴스

한편 강호동의 아들 시후 군은 아버지와 같은 운동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후 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인 지난 2021년 ‘골프 꿈나무’로 MBN 뉴스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강호동을 쏙 빼닮은 체격과 외모, 거침없는 인터뷰 태도는 큰 화제를 모았다. 시후 군은 인터뷰에서 “타이거 우즈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어른 못지않은 파워로 눈길을 끌었다.

 

강호동은 공공연하게 둘째를 갖는 것이 소원이라고 알려왔지만 아직까지 두 부부에게서 둘째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아내 이효진 씨는 9살 연하임에도 불구하고 강호동이 힘들 때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는 현명한 지지자로서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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