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4일 “경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2일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지휘부화상회의를 열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 찬반 단체들 간의 긴장감과 갈등이 고조되고 집회·시위 과정에서 불법·폭력행위, 주요 인사 신변 위협 등 심각한 법질서 침해행위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선고 후 운집된 군중 일부가 격양된 상태에서 극렬·폭력시위와 안전사고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어 국민적 불안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청은 선고일 전국 경력 100%를 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서울에만 전국 기동대의 60% 수준인 210개 부대, 1만4000여명이 집중 배치된다. 헌법재판소 반경 100m는 출입이 통제된 진공상태로 유지하고 탄핵 찬반 단체간 충돌을 막는 완충지대가 설정된다.
이 대행은 “시설파괴, 재판관 등에 대한 신변 위해, 경찰관 폭행에 대해서는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현행범 체포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온라인상 가짜뉴스·유언비어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수사하고 범죄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가시적 예방활동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