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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결정 승복하나’ 묻자…이재명 “윤석열이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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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02 17:01:48 수정 : 2025-04-02 17: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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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인용 결정 전제로 발언
박홍근도 “내란수괴한테 받아내라”
권성동 “헌법 위에 서겠다는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탄핵심판 결과의 승복 문제를 두고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나올 것을 전제로 승복의 주체는 자신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마련된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민생·경제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헌재 결정에 당연히 승복하겠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 입장에 변화가 없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는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할 것을 전제로 하는 발언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 나이트’ 인터뷰에서 헌재 결정에 승복할 것이냐는 물음에 “당연히 해야 한다”며 “민주 공화국의 헌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쩔 것이냐. 그건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승복 선언은 국정의 공동책임자인 국민의힘이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공개 요구해서 받아내야 할 일”이라며 이 대표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경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에서는 이 대표나 민주당이 제대로 된 승복 의사를 표하지 않는다며 비판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이 대표의 ‘승복 발언’을 두고 “우리 당은 여러 차례 걸쳐서 대한민국 헌정 질서에 따라 헌재 결정에 대해서 승복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도 헌재 결정에 승복하라고까지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승복은 윤 대통령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아주 오만한 태도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일 뿐 아니라 헌법 위에 자신이 서겠다는 의사 표시”라며 “민주적인 사고를 갖지 못한 지도자가 제1야당 공당 대표라는 사실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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