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꿈 이루길 간절히 바라”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한 양한종(89)씨에게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양씨는 이날 경기 안성 하나원(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에서 열린 감사 행사에서 “북한과 달리 한국은 여러분이 노력한 만큼 더 좋은 삶을 만들 수 있는 곳”이라며 “저의 작은 기부가 새로운 꿈을 이루는 데 보탬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산가족인 양씨는 북에 있는 가족들을 잊지 못해 북한이탈주민 지원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양씨의 아버지는 1947년 월북했고, 큰형도 6·25전쟁 기간 북으로 건너갔다. 이후 양씨는 어머니와 6남매를 책임지는 가장 역할을 하면서 자동차학원 등을 운영해 자수성가했다.
양씨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기부한 10억원 중 5억원은 통일부와 이날 체결한 업무 협약을 토대로 하나원 교육 수료생들에게 70만원씩 지원하는 데 쓰인다. 나머지 5억원도 북한이탈주민 관련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육생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 사회에 정착을 잘해서 기부자님과 같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랑의열매 등 사회 각계의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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