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참여 업체 수익금 일부는 산불 피해 주민에 기부
경북 경주시는 2일 '2025 경주 대릉원 돌담길 축제'를 축소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대규모 산불 피해에 따른 희생자를 애도하고 조속한 피해 복구에 동참하는 의미를 담아 일부 행사를 조정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축제를 진행할 방침이다.

당초 예정했던 거리예술 및 음악 공연 등은 일부 취소하고, 완연한 봄날씨를 맞아 관광객들이 경주의 벚꽃을 차분하게 만끽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다만,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돌담길마켓과 돌담길 레스토랑, 가족 단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도로 위 놀이터,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등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지역 상공인들의 수익 일부를 산불 피해 주민에게 기부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행사가 안전하고 차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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