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10억원… 공기관 2억 이상
폐지 모으고 붕어빵 판 돈 온정 사례도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달 30일 ‘산불 진화’를 공식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31명이 사망하고 주택 3000여동이 불타는 등 이번 산불은 역대 최악의 피해를 냈다. 산불 피해 영향구역도 4만8000여㏊로 추산됐다.
정부가 이재민 돕기 등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각계에서도 지난 21일 산불 발생 이후 매일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2일까지 모인 기부금은 약 550억원 가량으로 전해진다.
세계일보가 지난 21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개인과 기업 등 기부금을 집계한 금액은 509억4777만원이었다. 아직 전달되지 않은 모금액과 금액 산정이 어려운 일부 현물 등은 제외한 수치다.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거나, 자료 수집 과정에서 누락된 사례가 있을 수도 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손길을 내민 이들의 따뜻함을 기억하기 위해 명단을 정리해본다.


가장 큰 기부금을 낸 곳은 기업들이었다. 57개 일반 기업에서 산불 피해 회복을 위해 기부한 금액은 352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단계 유통기업 애터미의 기부금이 1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애터미는 3억50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도 지원했다.
그 다음은 연예인과 유명인, 연예계 회사들이 낸 기부금이었다. 1명의 기부금이 일반 기업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98명의 유명인과 3개 연예기획사가 십시일반으로 보탠 금액은 111억83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 기준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기부금이 10억원으로 가장 컸다.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기부금은 30억4442만원, 종교계 10억원, 의료계 2억8035만원, 스포츠계 2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슴 찐한 온기가 느껴지는 사례도 있었다.
전주시 중앙동에 거주하는 홍경식(82)씨는 지난달 31일 전주시복지재단을 찾아 “산불 피해로 힘들어하는 취약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양말 1000개를 기부했다. 홍씨는 폐지를 수집해 모은 돈으로 2020년 100만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8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홍씨는 “산불 피해지역에서 양말 등 생필품이 필요하다는 뉴스를 보고 복지재단으로 곧바로 연락했다”며 “작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의 원광대학교 인근에서 붕어빵을 판매하는 김남수(66)씨는 지난달 26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부했다. 김씨는 2019년, 2023년에도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100만원씩 전달했다.
김씨는 “갑작스러운 화재로 소중한 가족과 일터를 잃은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부문화가 확산하길 바라는 마음에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 ”고 말했다.

<유명인> (가나다순)
△고민시(배우) 5000만원 △고윤정(배우) 5000만원 △공유(배우) 1억원 △김나영(방송인) 5000만원 △김고은(배우) 5000만원 △김소연·이상우 부부 5000만원 △김유정(배우) 8000만원 △김이나(작사가) 1000만원 △김종국(방송인) 5000만원 △김재원(아나운서) 1000만원 △김준수(가수) 1억원 △김희재(가수) 5000만원 △노윤서(배우) 1000만원 △딘딘(가수) 1000만원 △라이즈(가수) 1억5000만원 △로꼬(가수) 2000만원 △레드벨벳 슬기(가수) 1억원 △레드벨벳 웬디(″) 5000만원 △린(가수) 5000만원 △몬스타엑스(가수) 1억원 △박보영(배우) 5000만원△박서진(가수) 1억원△박재범(가수) 7000만원 △박진영(배우) 5000만원 △방탄소년단(BTS) 뷔 2억원 △방탄소년단(BTS) 슈가 1억원 △방탄소년단(BTS) RM 1억원 △방탄소년단(BTS) 정국 10억원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1억원 △배수지(배우) 1억원 △블랙핑크 지수(가수) 1억5000만원 △블랙핑크 제니(″) 1억원 △샤이니 키(가수) 5000만원 △세븐틴(가수) 10억원 △소녀시대 태연(가수) 1억원 △소유(가수) 5000만원 △소유진(배우) 3000만원 △슈퍼주니어 은혁(가수) 1억원 △스트레이 키즈(가수) 4억원 △아이유(가수) 3억원 △안재욱(배우) 2000만원 △엔믹스(가수) 6000만원 △NCT 도영(가수) 1억원 △NCT 쟈니(″) 5000만원 △NCT 재민(″) 1억5000만원 △NCT 재현(″) 1억원 △NCT 정우(″) 5000만원 △NCT 제노(″) 1억원 △NCT 지성(″) 5000만원 △엔하이픈 정원(가수) 3000만원 △엔하이픈 성훈(″) 3000만원 △엔하이픈 선우(″) 3000만원 △여자아이들(가수) 5억원 △영탁(가수) 1억원 △에스파 카리나(가수) 1억원 △위너 김진우(가수) 1000만원 △유이(배우) 5000만원 △유재석(방송인) 5000만원 △윤유선(배우) 2000만원 △이병건(유튜버) 2000만원 △이상순(가수) 2000만원 △이승윤(방송인) 1000만원 △이연복(요리사) 2000만원 △이영자(개그맨) 3000만원 △이영지(가수) 1억원 △이종석(배우) 1억원 △이준호(배우) 1억원 △이찬원(가수) 1억원 △이혜영(방송인) 2000만원 △이효리(가수) 1억원 △임시완(배우) 3000만원 △임영웅(가수) 4억원 △‘있지’ 예지(가수) 5000만원 △장근석(배우) 1억원 △장나라(배우) 5000만원 △정동원(가수) 1억원 △정일우(배우) 2000만원 △주현영(배우) 1000만원 △지드래곤(가수) 3억원 △지창욱(배우) 1억원 △진성(가수) 3000만원 △차은우(가수∙배우) 1억원 △천우희(배우) 4000만원 △최우식(배우) 1억원 △최화정(방송인) 2000만원 △2PM 우영(가수) 1억원 △트와이스 나연(가수) 5000만원 △트와이스 다현(”) 5000만원 △트와이스 지효(”) 5000만원 △트와이스 채영(”) 1억원 △페이커(프로게이머) 5000만원 △플레이브(가수) 5000만원 △한가인(배우) 5000만원 △한지민(배우) 5000만원 △혜리(배우) 5000만원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3억원 △JYP엔터테인먼트 5억원 △하이브 10억원
<일반 기업>
△고려아연 5억원 △교보생명 2억원 △네이버 10억원 △넷마블 2억5000만원 △넥슨 5억원 △대륙아주 1억원 △대우건설 3억원 △도레이첨단소재 1억원 △동국제강그룹 3억원 △동서·동서식품 3억원 △두산그룹 5억원 △롯데그룹 10억원 △메르세데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 5억원 △무신사 입점 브랜드 2억5000만원(의류 기부) △미래에셋그룹 5억원 △부영그룹 5억원 △삼성그룹사 30억원 △삼천리그룹 4억원 △성신양회 1억원 △신한금융그룹 10억원 △CJ그룹 5억원 △아모레퍼시픽홀딩스 2억원 △아산사회복지재단 1억원 △아성다이소 10억원 △SBS 윤세영 회장 1억원 △SK그룹 20억원 △SPC그룹 3억원 △HS효성첨단소재 1억원 △LIG그룹·LIG넥스원 1억원 △LG그룹 20억원 △LS그룹 5억원 △애터미 100억원 △OCI홀딩스 2억원 △우리금융그룹 13억원 △윤호중 hy·팔도 회장 3억원 △카카오 10억원 △KB금융그룹 10억원 △KCC그룹 4억5000만원 △KT그룹 10억원 △코웨이 2억5000만원 △키움증권 3억원 △태광그룹 3억원 △파라다이스그룹 1억원 △펄어비스 1억원 △포스코그룹 20억원 △풍산그룹·류진 회장 10억원 △하나금융그룹 10억원 △한진그룹 5억원 △한화그룹 10억원 △화요 1억원 △현대백화점그룹 4억원 △현대차그룹 20억원 △효성 3억원 △휴온스그룹 3억원
<의료계>
△공보의협의회 350만원(물품)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 2000만원 △안동병원 1억원 △연세대 의료원 1억원(의료품) △일동제약 6000만원(구호 물품)
<공기업∙공공기관 등>
△경기도청 직원들 1억1473만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강서시장 유통인 11억원 △SR(SRT 운영사) 임직원 1400만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1억원 △충북 괴산군청 직원들 1569만원 △한국가스공사 1억원 △한국부동산원 1억원 △한국석유공사 1억원 △한국철도공사 1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10억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3억원
<종교계>
△여의도순복음교회 10억원
<스포츠계>
△김수지(프로골퍼) 5000만원 △대한축구협회∙17개 시도축구협회∙3개 전국연맹 6000만원 △삼성라이온즈 선수단(프로야구) 2000만원 △삼천리 골프단(한국여자프로골프 소속) 3000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미국프로야구) 이정후(선수) 1000만원 △포항스틸러스(K리그1) 박태하(감독) 500만원 △포항스틸러스(”) 이태석(선수) 500만원 △포항스틸러스(”) 전민광(선수) 1000만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5000만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