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뿌리회, 산불 피해 성금 기탁

포항지역 중·장년 애향단체인 포항뿌리회는 2일 포항시청 9층 대외협력실에서 이번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지역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날 기탁받은 성금을 자매도시인 청송군을 비롯 인접 생활권인 영덕군 등 타피해 지역의 복구 및 피해 주민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포항뿌리회는 2일 포항시청 9층 대외협력실에서 이번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지역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기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뿌리회 제공

김장수 포항뿌리회 회장은 “포항도 지진과 태풍 피해를 겪은 경험이 있어 이번 산불은 초유의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입히고 주민들이 참담해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작게나마 도움의 손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가 포항 지진과 태풍 힌남노 재난을 겪을 때 인근 지역에서 온정의 손길을 전해준 것에 이번에는 우리 포항시가 최선을 다해 보답할 기회”하며 “어려울 때 마다 먼저 앞장서서 성금을 전달해 주는 포항뿌리회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 “산불 피해로 고통스러운 주민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잘 전달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뿌리회는 토박이들의 애향심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포항사랑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2002년 결성된 중·장년 애향단체로 매년 저소득층에게 물품 지원, 장학금 지원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

포항=이영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