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엿새째 사망자 2880여명 달해
미얀마 강진 발생 엿새째인 2일(현지시간) 지진으로 인한 미얀마 내 사망자가 약 2900명으로 늘었다. 사상자가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108시간 만에 한 남성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날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88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4639명이며, 373명이 실종됐다.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지나며 희망이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이날 0시30분쯤 수도 네피도에서 6층짜리 호텔 건물 잔해에 묻혔던 한 남성이 108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지진 발생 닷새가 지난 뒤 ‘골든타임’을 넘겨 구출된 것이다.
이 남성은 해당 호텔에서 일하던 26세 직원으로, 잔해 사이로 난 틈을 통해 구출된 그는 먼지를 뒤집어쓴 모습이었지만 의식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구조대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군정은 반군 통제 지역에 대한 지원을 차단하고 공습도 이어가고 있다. 국제사회와 구호단체들이 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가운데 군정이 중국 적십자사 지원 물품을 실은 차를 향해 경고 사격을 하는 일도 벌어졌다.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와 반군 연합체 ‘형제동맹’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방어를 위한 전투 외에는 모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한편 태국 주요 연구기관들은 이번 미얀마 강진 영향으로 300억밧(약 1조290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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