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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수 혁신당 후보 당선… 내년 지방선거 판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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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02 23:36:42 수정 : 2025-04-02 23: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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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텃밭에서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혁신당은 ‘1호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개표 결과 정철원 혁신당 후보가 1만2860표(51.82%)를 득표해 1만1956표(48.17%)를 얻은 이재종 민주당 후보를 904표차로 따돌렸다.

 

4·2 재보궐선거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2일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정철원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담양군 금성면 출신인 정 당선인은 3선 군의원을 역임한 현직 담양군 의장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군의원에 당선된 뒤 이번 담양군수 재선거 출마를 위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민주당과의 본선 경쟁에서 정 후보는 토박이론을 전면으로 내세워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중앙정부 마당발과 접전을 벌여 승리를 거머쥐었다. 선거운동 막판 이 후보의 재산신고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선거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운동 기간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대거 현지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지만 민심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민주당은 텃밭에서 신생정당 혁신당에 일침을 당했고 이재명 대표까지 지원 유세를 벌였으나 체면을 구겼다.

 

민주당 텃밭에서 혁신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당 후보가 이번 재선거에서 호남의 교두보를 확보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과 혁신당 후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재선거에서 혁신당 후보 당선으로 호남에서 민주당 독식 구도를 깨고 대안 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호남의 정치 혁신을 바라는 표심과 총선에 비해 정당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은 기초단체장 선거의 특성이 함께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재보궐선거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2일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정철원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지난해 전남 영광·곡성 재선거에 모두 후보를 낸 조국혁신당은 3번째 도전 만에 민주당 호남 텃밭 아성을 무너트리고 1호 단체장을 배출했다.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는 “조국혁신당의 경우 조국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정당 후광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어려웠고 당 대 당 대결 구도가 아닌 인물 중심 구도가 형성된 선거였다”고 분석했다.

 

정 당선인은 △내륙 관광 1번지 생태정원문화도시 △ 행복한 삶이 있는 삶터·쉼터·일터 △소득이 있는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 도농 융합 경제자립도시 등을 공약했다.

 

정철원 당선인은 “담양군민의 현명한 선택이 저를 조국혁신당 1호 단체장으로 만들어 줬다”며 “담양은 호남 정치가 변하고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는 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흙수저 정치인인 저에게 담양군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천년 담양의 미래를 위해 '더 정직하게, 더 철저하게, 더 원칙 있게' 담양발전의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전남 광양시의원 재선거(다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이돈견 후보가 당선됐고, 고흥군의원 재선거(가 선거구)에서는 무소속 김재열 후보가 승리했다.

 

담양군의원 보궐선거(라 선거구)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민주당 노대현 후보가 무투표 당선인이 됐다.


담양=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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