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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커피·생수·돼지고기·김·고등어·햄, ‘안 오른 게 없네’”…먹거리·외식 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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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03 05:59:40 수정 : 2025-04-03 05: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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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상승률이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물가가 3% 넘는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먹거리 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사과를 비롯한 농축산물도 피해를 입은 탓에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이 양배추 가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초 3%대에서 점차 하락하기 시작해 하반기에는 9월(1.6%), 10월(1.3%), 11월(1.5%), 12월(1.9%)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등 먹거리 가격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상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0.9%, 공업제품은 1.7%, 전기·가스·수도는 3.1% 상승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3.1%와 4.9%씩 상승했다. 돼지고기(6.5%), 김(32.8%), 수입쇠고기(5.6%), 고등어(7.8%) 등의 가격이 전달보다 크게 올랐다. 수산물 물가는 2023년 8월(6.0%)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해 2023년 12월(4.2%)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커피(8.3%), 빵(6.3%), 김치(15.3%), 햄 및 베이컨(6.0%) 등의 최근 가격 인상이 물가에 반영됐다.

 

서비스 분야(2.3%)도 물가 상승세를 자극했다.

 

개인서비스는 지난해보다 3.1% 올랐다. 외식(3.0%)과 외식제외(3.2%) 서비스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생선회(5.4%), 치킨(5.3%), 보험서비스료(15.1%), 공동주택관리비(4.3%) 등의 상승폭이 컸다.

 

집세는 0.7%, 공공서비스는 1.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물가는 사립대학교납입금(5.2%) 상승 등의 요인으로 2월 0.8%에서 3월 1.4%로 높아졌다.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특히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에서는 대부분의 품목군에서 물가가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빵·곡물(3.6%), 육류(3.6%), 어류·수산(3.6%), 식용유지(7.3%), 채소·해조(3.4%), 과자·빙과류·당류(3.1%), 커피·차·코코아(12.4%), 생수·청량음료 등(5.3%)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고, 과일(-5.5%)과 우유·치즈·계란(-0.2%)만 하락했다.

 

먹거리 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3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4%를 기록했다.

 

다만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등락을 배제한 근원물가지수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인 2% 대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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