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20대 1’, 朴 ‘796대 1’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직접 지켜볼 수 있는 일반 방청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신청 마감을 10시간가량 앞둔 상태지만 이미 앞선 두 대통령 탄핵심판 때의 방청 경쟁률을 기록을 크게 웃돌고 있다.

3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진행되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대한 인터넷 방청 신청이 이날 오전 9시 기준 9만명을 넘어섰다. 일반 시민에 배당된 방청석은 20석이라 경쟁률로는 4500대 1에 달하는 것이다.
헌재는 1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알리면서 일반인 방청을 허용하기로 정했다. 헌재 홈페이지를 통해 방청 신청이 가능한데 접속자가 몰려 ‘접속 대기’만 9만명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방청 신청은 3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헌재는 추첨 결과를 방청인에게 개별적으로 공지된다. 선고 당일 헌재 청사에는 온라인 사전 신청 방청객만 입장할 수 있다.

방청 신청이 끝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 탄핵 선고 방청 경쟁률은 이미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때의 기록을 넘어섰다. 2004년 노 전 대통령 선고 당시 경쟁률은 20대 1, 2017년 박 전 대통령 선고날은 796대 1을 기록했다.
박 전 대통령 선고 때와 비교해도 5배를 훌쩍 넘은 셈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헌법과 법률을 어겼다는 이유로 같은 달 14일 탄핵심판에 넘겨졌다.
헌재는 11차례 변론을 열어 양쪽의 주장을 들었고, 지난달 25일 변론을 종결한 뒤 수시로 재판관 평의를 열어 사건을 검토해왔다. 4일 헌재 결정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122일, 변론 종결 이후 111일 만에 내려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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