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해 별도 시청 관련 이벤트 없이 의원들 각자 조용히 시청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같은 시간대 회의를 진행하는 당 지도부는 모여 선고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3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의원들이) 모여서 선고 상황을 시청하는 이벤트는 없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차분하게 결과를 확인하고 의원총회가 소집되면 본청에 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선고 당일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가 모여 탄핵 심판 선고를 생중계로 시청하기로 한 만큼 공개회의는 생략하고 비공개 최고위만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동안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회의를 진행해 왔다.
헌재는 오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연다. ‘12·3 비상계엄’으로부터 122일, 소추의결서 접수로부터 111일 만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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