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친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30대가 자신의 친형까지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6시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자신의 아버지가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흉기로 친아버지를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하루만인 지난달 27일 오후 4시40분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지하철역 앞 도로에서 경찰에 긴급체포 돼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투자 실패로 거액의 채무를 떠안게 되자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돈 문제로 다투다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혼자 있던 40대 친형을 찾아가 수면제를 먹이고, 형의 계좌에서 현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다. 그런 다음 정신이 혼미한 형에게 음식물을 추가로 먹여 기도를 막아 질식사시킨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의 재산을 노린 범행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저지른 두 건의 범행을 합쳐 검찰에 구속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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