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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 오징어게임 오영수 실형 구형…“80년 지킨 인생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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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04 05:15:32 수정 : 2025-04-04 05: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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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을 구형했다.

 

3일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곽형섭 김은정 강희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연극계에서 50년을 활동한 원로로, 연극계에 발을 들인 꿈나무에게 성추행을 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1심 구형과 같은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배우 오영수가 지난해 3월 15일 경기 성남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연극계에 입지나 인맥이 없어 피해사실을 말하지 못할 걸 알고 청춘에 대한 갈망을 삐뚤어진 방식으로 옳지 못하게 표현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허위라고 주장하는 등 지금까지 반성의 태도가 없어 개전의 정이 없다”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용서 받지도 못하고, 피해자가 허위진술을 하고 있다는 피고인에 대해 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오씨 측 변론에 앞서 피해자 측 변호인은 이 사건 재판 비공개를 요구하기도 했으나 재판부는 “기본적으로 공개 재판이며 비공개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공소사실은 직접 증거가 없고 피해자의 진술이 유일하다”면서 “그러나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구체성이 없으며 제3자의 증언 등과도 배치되는 점을 들어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또 1심 재판부에서 피고인의 사과 문자 메시지를 유죄 증거로 판단한 점에 대해선 “오징어게임 제작자 등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형식적으로 사과한 것”이라며 재판부에게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영수는 최후진술을 통해 “이 나이에 법정에 서게 돼 부끄럽다. 당시 저의 잘못이 있다면 그 대가를 받겠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생각해도 추행이라고 생각할 만한 일은 없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사건 선고는 6월3일 진행된다.

 

오씨는 2017년 중반 대구의 산책로를 걷다가 피해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의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오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 재판부는 유죄로 판단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영수의 항소심 선고공판은 오는 6월 3일 열린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배우 오영수. 넷플릭스 자료

오영수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깐부 할아버지 역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2년 1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TV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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