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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대통령실…‘정장 차림’ 직원들 긴장감 속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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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04 09:08:20 수정 : 2025-04-04 0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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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밝은 용산 대통령실
직원들 삼삼오오 모여 결과 촉각
인용·기각 모든 시나리오 대비중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예고된 4일 오전 대통령실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침묵이 흘렀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외경. 연합뉴스

4일 오전 8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는 긴장한 표정의 직원들 모습이 눈에 띄었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따라 복귀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직원들도 윤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에 대비해 대부분 정장 차림으로 출근했다. 휴게 공간에는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날 헌재 선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직원 조회 공간으로 활용된 청사 내 대강당과 기자회견장인 브리핑룸은 전날부터 점검이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오전 7시까지 출근한 대부분의 직원들은 오전 11시에 있을 헌재 선고 생중계를 사무실에서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헌재 선고와 관련해선 앞서 나온 “차분하게 헌재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기본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 다만 용산 참모들은 탄핵 기각·각하 결정에 대비한 업무보고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날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의 약식 수석비서관회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경우 대국민담화 발표 전후로 참모진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국무위원 간담회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 등이 예상된다. 대국민담화에선 국민 통합 메시지를 담은 임기 단축 개헌안 등을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헌재 대심판정에 출석하는 대신 오전 11시로 예정된 헌재의 선고를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TV로 지켜볼 예정이다. 전날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질서 유지와 경호 문제를 이유로 심판 선고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했다.

 

헌재가 인용 결정을 내릴 경우 즉시 윤 대통령은 파면되고 현직 대통령으로 누리던 권한 가운데 경호를 제외한 대부분의 혜택이 즉각 중단된다. 윤 대통령이 이 경우 승복 선언을 포함한 입장을 밝힐지는 미지수다. 다만 어떤 식으로든 윤 대통령 측의 입장은 전달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탄핵이 인용되면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이동해야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례를 보면 이사를 위한 실무준비 등으로 인해 헌재 선고 이후에도 주말 사이  관저에 머무르며 이사 준비를 할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내란 혐의 수사 등에도 대비할 전망이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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