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워, 석촌호수 포토존 조성도

4일 서울에서 벚꽃이 개화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본격적인 봄꽃 시즌에 들어섰다. 호텔들은 활짝 핀 벚꽃을 보며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이달 봄맞이 와인 페어를 진행한다. 4∼5일 첫째 주에 이어 12∼13일에도 워커힐 피자 삼거리에서 여러 와인을 맛보며 꽃을 즐길 수 있다.
워커힐 와인페어는 2011년부터 시작한 대표 프로그램으로 26개 와인 업체가 세계 각국 1000여종의 와인을 이곳에서 선보인다. 워커힐호텔 산책로부터 아차산 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1.5㎞는 서울시가 선정한 ‘아름다운 서울 벚꽃길’ 중 하나다. 와인페어 입장권을 구매하면 ‘리델’의 와인 글라스와 칠링백 등을 받을 수 있다. 와인페어 2인 입장권이 포함된 ‘와인 블라썸’ 패키지도 13일까지 진행한다.
서울의 대표 벚꽃 명소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도 벚꽃 행사가 열린다. 롯데월드타워는 13일까지 ‘2025 스프링 인 잠실’을 열고 타워 주변을 봄꽃으로 꾸몄다. 괴테 동상 주변 베르테르 가든에는 왕벚나무와 라일락, 진달래를 조성하고 포토존을 마련했다. 밤에는 롯데월드타워에서 석촌호수까지 분홍빛 산책로가 펼쳐진다.
서초구 양재천에서는 27일까지 ‘벚꽃 등(燈) 축제’가 열린다. 영동1교∼영동2교 구간에서 야외조각전과 미디어아트전, 플리마켓 등이 개최된다. 금천구 안양천 뚝방길 구간에는 야광 조명을 설치한 왕벚나무가 다채로운 색으로 산책길을 빛낸다. 강동구는 13일까지 ‘천호자전거거리 벚꽃 라이딩 챌린지’를 연다. 천호자전거거리와 한강 일대에서 ‘라이딩 코스’와 ‘나들이 코스’를 골라 참여할 수 있다. 서울 최대 벚꽃 행사인 여의도 봄꽃 축제는 8∼12일 5일간 열린다. 하루 최대 80만명이 여의도 윤중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경기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은 이달 호텔 내외부를 봄꽃으로 꾸며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산책로와 50여종 식물로 가꿔진 정원에서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인천 센트럴파크의 벚꽃 전망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블루밍 뷰’ 패키지를 내놨다. 파크뷰 객실 업그레이드와 조식 뷔페, 클럽 라운지 이용권 등이 제공된다.
제주 서귀포시 한라산 인근의 WE호텔제주에서도 봄꽃이 핀 숲 속에서 한적한 휴식을 보낼 수 있다.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에선 서귀포 바다와 봄꽃을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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