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랜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놀이공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객 참여형 친환경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랜드는 공원 내에 업사이클링 단체 체험학습 체험장을 설치하고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체험장에서는 커피 원두 찌꺼기를 활용하여 연필, 키링 등 새로운 제품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놀이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또한, 봄 시즌을 맞아 서울랜드는 국내 대표 문구기업 아모스와 협력해 특별한 친환경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매장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일회용 컵을 재활용해 화분으로 바꾸고 꽃씨를 심는 ‘업사이클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에게 자원 재활용의 가치와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랜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자동차 이용 감소와 탄소 배출 최소화를 유도해 지속 가능한 놀이공원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서울랜드가 환경부와의 자발적 협약을 통해 대형 놀이공원 최초로 오는 6월부터 맞춤형 일회용 컵 보증제를 시행한다는 점이다. 해당 제도는 음료 구매 시 소정의 보증금을 부과하고, 사용한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순환 정책으로 자원 재활용과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목표로 한다.
서울랜드 맞춤형 일회용 컵 보증제의 가장 큰 특징은 무인 반납 시스템이다. 기존 매장에서 사용한 컵을 공원 내에 설치된 무인반납기에 투입하면 500원을 즉시 돌려받는 구조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울랜드는 해당 제도를 통해 연간 약 100만 개의 일회용 컵 회수 및 재활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서울랜드는 단순히 놀이공원을 넘어 미래 세대와 지구 환경을 위한 가치를 고민하고 행동에 옮기고 있다”며, “단순한 환경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속 ESG 실천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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