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유튜브를 시작한 후 아내인 일본 톱모델 야노 시호와 불화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딸 추사랑의 한마디에 야노 시호가 결국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6일 방송된 ENA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추성훈과 야노 시호, 그리고 딸 추사랑이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이날 가족 식사 자리에서 야노 시호는 남편 추성훈에게 “나의 어떤 점이 좋았냐”라고 기습 질문을 던졌다. 이에 추성훈이 “유명하니까”라고 답하자 야노 시호는 “유명하면 아무나 만나는 거냐. 만났던 사람이 다 유명한 사람은 아니지 않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제야 추성훈은 “상냥해서 좋았다”고 뒤늦게 진심을 고백했다. 이후 추성훈은 스튜디오에서도 “유명한 사람은 유명한 이유가 있다”며 야노 시호가 매력적이라서 반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야노 시호는 “사랑이는 항상 모두를 보고 주변 사람들을 챙긴다”며 사랑할 수밖에 없는 딸의 인성을 칭찬했다. 이 말을 들은 추사랑이 “그건 엄마야”라고 답하자, 예상치 못한 딸의 말에 야노 시호는 순간 울컥한 표정을 지으며 눈물을 흘렸다.
갑작스러운 엄마의 눈물에 놀란 추사랑이 그 이유를 묻자, 야노 시호는 “감동받았으니까. 엄마가 그렇다니까 기쁘다”며 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어느새 엄마와 교감할 정도로 성장한 추사랑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추성훈은 “할머니 되면 눈물이 많아진다. 아버지도 그렇다”고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풀어줬다.
이렇게 따뜻한 케미를 자랑하는 가족이지만, 앞서 추성훈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내 몰래 집안 비밀을 폭로하며 야노 시호와의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추성훈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추성훈 ChooSungHoon’을 통해 야노 시호 허락 없이 정리가 하나도 안 된 상태의 집을 공개했다가 심각한 부부 싸움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올해 2월에는 야노 시호가 쓰는 도마를 공개했다가 또 불화 위기에 직면했다. 그는 집 주방에서 곰팡이 가득한 도마를 공개하며 냄새를 맡다가 헛구역질까지 해, 보는 이들이 야노 시호 반응을 더 걱정하게 했다.

이후 야노 시호가 추성훈의 유튜브 채널 100만 구독자 축하 인사와 함께 직접 영상에 등장해 집 공개 당시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놔 불화설을 종식시켰다.
야노 시호는 집이 공개됐을 당시 기분에 대해 “(당사자인 내가) 모르는 이야기가 오가니까 처음에는 굉장히 슬펐다. 감정이 정말 많이 안 좋았고 사실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내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많은 분이 봐주시고 인기도 생기고 남편도 너무 좋아하고 모두에게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서 지금은 공개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추성훈과 야노 시호는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딸 추사랑을 두고 있다. 추성훈 가족은 2013~2016년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단란한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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