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위원장 만나 의지 전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나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전주 유치 추진을 공식화했다.
유 회장은 9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 IOC 본부를 방문해 바흐 위원장과 면담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명수현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이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 회장과 김 지사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특히 전주가 보유한 역사문화 자산과 지속가능한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대회 개최지로서의 적합성을 강조했다. 이어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하계올림픽 미래유치위원회 위원장과 크리스토퍼 두비 IOC 올림픽 수석국장 등 실무진도 만나 전주 하계올림픽의 대회 콘셉트와 준비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김 지사는 ‘연대와 포용’이라는 지방 도시 연대 올림픽의 핵심 가치에 초점을 맞춰 “함께여서 가능한 도전, 한계를 뛰어넘는 가치(Together in Unity, Beyond Limits)란 메시지와 함께 ‘지속 가능하고, 함께여서 더 위대한 올림픽(Greener, Greater together)’이라는 구호 아래,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올림픽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단은 앞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앞서 참고해야 하는 IOC의 가이드라인, 절차, 타임라인 등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2036년 올림픽의 국내 유치를 위한 국제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체계적인 유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유 회장은 바흐 위원장의 뒤를 이어 IOC를 이끌 커스티 코번트리 당선인과도 만나 인사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